기아차, 양재동 사옥은 '모하비' 광고판?
2008-01-10 장의식 기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모하비를 출시한 지난 3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주로에서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양재동 사옥 뒷편에 대형 사진을 부착했다.
이 사진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지 피셔의 작품으로 가로 30m, 세로 23m의 크기에 14층에서 20층까지 창문을 거의 모두 가리고 있다.
기아차는 이로 인해 건물 내부에서 외부를 볼 수 있는 시야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원에이 필름으로 사진을 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새로 선보인 경차 '뉴모닝'의 사진을 조그마하게 붙인 일자형 현수막을 사옥 정면에 거는 등 신차가 나올 때 마다 현수막을 걸었으나 모하비처럼 초대형 사진을 붙인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광고 효과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촬영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도 주기 위해 대형 사진을 걸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차 '제네시스'가 8일 본격 출시됨에 따라 모하비처럼 대형 사진을 사옥에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