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타르 덩어리' 제주 해안까지 유입

2008-01-10     뉴스관리자
태안 원유 유출 사고로 생성된 '타르 덩어리'가 결국 제주도 해안까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9일 오후 조천읍 북촌리 앞 바다의 무인도인 다려도에서 태안 원유 유출 사고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르 덩어리 5㎏ 가량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그러나 이날 날이 어두워진데다 물때가 맞지 않아 다려도 일대 해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하지 못해 10일 오후 3∼4시께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또 이날 수거한 타르 덩어리의 시료를 채취해 해양경찰청에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2일 추자도 대서리 후포해안과 묵리 담수정수장 앞 해안에서 타르 덩어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추자면사무소와 주민들은 이후 이틀간 타르 덩어리가 달라 붙은 모자반 등 해조류와 쓰레기 23포대, 약 450여㎏을 수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