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 3만명

2008-01-10     장의식 기자

올해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3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1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96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가운데 47.3%가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4.9%였고, '미정'인 기업도 37.8%에 달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만8천5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3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업종별로 채용규모는 전기ㆍ전자가 4천9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4천454명), 석유ㆍ화학ㆍ가스(3천544명), 조선ㆍ중공업(2천596명), 제조 및 기타(2천496명), 건설(2천292명), 정보통신(2천5명), 자동차(1천903명), 유통ㆍ무역(1천326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채용규모를 줄였던 삼성과 LG그룹은 올해 채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LG의 경우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어난 2천6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1천5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서류전형을 시작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200명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500-600명의 신규인력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뽑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3월과 9월에 모두 500여명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4월과 9월에 300명 정도를, 기업은행은 3월과 9월에 45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