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의원 “선구매 후불결제 대출 이용자 226만 명, 연체율 관리방안 마련해야”
2023-04-30 박인철 기자
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규제체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3개 BNPL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약 266만 명, 총 채권액은 445억 원, 연체율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채권액은 토스가 319억 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24억 원, 카카오페이 1억7400만 원 등이다. 연체율은 토스가 5%, 네이버파이낸셜이 2.7%, 카카오페이가 0.5% 순으로 이어졌다.
선구매후불결제는 물품 구매 시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는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상환이 가능한 서비스다. 신용이력이 적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편리성이 뛰어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도 2021년 BNPL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애초 연체 등의 우려를 고려, 월 30만 원 수준으로 사용액을 제했지만 단기간에 사용자가 급증해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네이퍼파이낸셜은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2.7%이며고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간 토스도 연체율만 5%를 넘기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용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혁신금융의 부작용으로 연체 문제가 커지면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승재 의원은 “혁신금융 조건이던 채권 판매 제한 등을 감안하더라도 몇백만 원 수준이던 연체채권이 단기간에 증가하고, 연체율 또한 5%에 달하는 상황 등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감독을 강화, 규제체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