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4월 판매량 9.8% 증가…현대차·GM 국내외 판매 모두 증가

2023-05-02     이철호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4월 판매량이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4월 총 판매량은 65만64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2만8360대로 7.4%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52만7625대로 10.4% 늘었다.

현대차는 내수 6만6660대, 수출 26만9552대 등으로 총 33만6212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었고 해외 판매도 7.6% 증가했다. 총판매량은 8.5%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아이오닉 5 N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4월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조만간 개시하고 아이오닉 6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 시장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랜저.

기아는 내수 4만9086대, 수출 20만9945대 등으로 총 판매량은 25만9524대였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8%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10.9% 증가함에 따라 총판매량은 8.3%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며 2분기에는 EV9의 성공적 출시로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5230대, 수출 3만6003대로 총 4만123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7.2% 늘었음은 물론 수출 판매가 113.9% 증가해 총판매량은 108.4% 늘었다.

GM 측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한 달 동안 총 2만269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4월 한 달간 총 3072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르노코리아는 내수 1801대, 수출 7779대로 총 958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한 가운데 수출도 56.8% 줄어들었다. 그 결과 총판매량은 52.8% 감소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내수 시장에서 QM6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증가했다"며 "4월 수출 실적은 선적 스케줄 조정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받은 것"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5583대, 수출 4346대를 포함해 총 992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고 수출도 31.7% 늘었다. 총판매량은 22.0% 증가했다. 

KG모빌리티 측은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었다"며 "내수는 물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