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매출·영업이익 증가...미디어·엔터프라이즈 신사업이 효자
2023-05-10 송혜림 기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4.4%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2%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둔 덕이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3025억 원을 기록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1173억 원, 영업이익은 41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5% 성장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 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SKT는 올해 다년간 축적한 AI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하며, 향후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