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시장 공략 위해 10년간 3조2000억 투자

2023-05-12     이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향후 10년간 3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1일(현지시각) 인도 타밀나두주와 올해부터 10년간 2000억 루피(약 3조24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MOU에 따라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생산 시설 현대화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첨단 시설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준공한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7만8000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5년간 고속도로 등 타밀나두주 거점 100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세울 계획이다.

현대차는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대수를 8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와 함께 첸나이 공장 투자가 본격화되면 현대차의 인도 현지 생산 대수는 1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5%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자동차 시장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55만2511대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