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경차.LPG하이브리드카 생산 전면 허용
2008-01-10 송숙현기자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0일 "민생 챙기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부에 따라 저소득층의 연탄지원과 에너지 절감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LPG 경차 허용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LPG 사용을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했다.
이 대변인은 또 "LPG경차가 공급되면 중.대형차 비중이 줄고 경차 판매 비중이 현재 6.5%에서 2015년에는 16%까지 늘어 연간 192만 배럴의 휘발유 절감이 예상된다"며 "LPG하이브리드카까지 포함하면 연간 243만 배럴이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도 2009년 하반기까지 LPG경차 및 LPG 겸용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해 11월 고유가 대책으로 지난해까지 LPG 경차보급 허용을 결정하고 2009년에 차량을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인수위와 산자부는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를 늘리는 차원에서 연차별 가격인상이 추진되고 있는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 가운데 인상분 만큼을 쿠폰 형태로 지원받는 대상에 기존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을 추가했다.
이 대변인은 "9월부터 지급되는 연탄쿠폰 지원대상은 4만가구에서 10만가구로 늘어난다"며 "예산은 당초 30억원 정도였지만 47억원을 추가해 77억원 정도가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연탄을 사용하는 보일러를 전기나 가스 보일러로 고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예산 1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새 정부는 2011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량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