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사전계약 1만대 돌파…K9·모하비 넘어 역대 최다, 계약 고객 60%가 개인

2023-05-16     이철호 기자
기아는 자사의 대형 전동화 SUV 'EV9'이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아 EV9은 지난 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래 영업일 8일만인 지난 15일 마감기준 1만367대가 접수됐다. 

이로써 EV9은 K9, 모하비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서며 기아 플래그십 모델 중 역대 최다 성적을 기록했다.

EV9을 사전계약한 고객의 86%는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GT-line을 선택했다. 또한 기본 트림 '에어'를 선택한 고객의 67%는 2WD 구동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약의 60%는 개인 고객으로 그 중 4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로 뒤를 이었다. EV9에 적용된 혁신적인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3040 고객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이다.

또한 법인 고객의 79%가 여유로은 2열 거주 환경을 구현하는 6인승 시트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아는 6월 중순 EV9 기본모델의 4WD 사양이 가장 처음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고시 등재 후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EV9을 인도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SUV 시장을 개척해온 기아는 이번 EV9의 사전계약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3열 대형 전동화 SUV의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EV9은 임원용 차량으로서 플래그십의 수요가 집중되는 올 연말, ESG 경영에 앞장서는 각 기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