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올해 말 배당가능...회계기준 변경으로 신계약 수익성 하락”

2023-05-16     이예린 기자
한화생명은 올해 말에는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회계기준 제도 IFRS17 도입으로 신계약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법 시행령 개정 추진이 원만히 진행되고 CSM(계약서비스마진) 증대, 보험손익 증가 등 경상 이익이 증가되면서 배당 재원이 충분히 확보되고 있기에 2023년 결산분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

16일 오전 컨퍼런스 콜에서 윤종국 한화생명 기획관리팀장은 "IFRS17 적용으로 인한 해약환급금 적립금으로 배당요구준비금이 있으며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2조 원"이라며 "2023년 말까지 늘어난 배당가능 이익 등 재원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있어서 올해 말에는 배당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험조정(보험수리적 가정과 실제로 발생한 결과의 차이에서 생기는 손익)으로 CSM이 4000억 원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경험조정 금액은 크지 않지만 1분기 회계 모델변경으로 보유계약 평가 변동이 1회성 적용돼 3400억 원 마이너스되는 변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FRS17 특성상 장기납이 단기납 대비 수익성이 낮게 산출되는데 1분기 집중한 장기납 종신으로 인해서 신계약 수익성 역시 과거 대비 낮게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박수원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장은 "연말 KICS(킥스비율) 목표 190%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익성 보장성 판매를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 가용자본 확대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 현금과 실제 현금 흐름 차이를 의미하는 예실차의 경우 사고보험금과 비용에서 일반 비용에 대한 차이를 손익계산에서 처리하도록 돼있다. 수입보험료 해약환급금 약관대출 등 손익계산서에 표기되지 않는 것은 CSM에서 조정된다.

김준일 한화생명 계리팀장은 "연금보험 APE(신계약 연납화 보험료) 대비 수익성은 15~20% 수준으로 금리 추이에 따라 수익성 변동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예실차에 대해서는 "당사는 예실차 운영 방향은 손익계산상 손익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추구하며 보유계약마진이 일정 증가한다면 손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한화생명 마케팅실장은 "올해 1월 중순 확정이율과 공시이율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연금을 3월 중순까지 판매해 출시 2개월만에 500억 원 판매됐다"며 "현재 상품 개정을 통해 판매조직 여력이 있는 은행 중심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재개여부 결정하지만 향후 판매장은 그리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