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순이익 23% '뚝'…신한‧현대‧삼성 선방, 하나‧우리‧롯데카드 40% 넘게 급감
2023-05-16 송민규 기자
카드업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치솟은 조달금리로 인해 이자비용이 늘어난 데다 연체율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다보니 1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영업수익은 1.6% 늘어난 7413억 원이었고, 특히 할부금융과 리스, 기타로 묶이는 보험영업이나 쇼핑몰, 여행 등의 수수료 관련 사업과 빅데이터 판매 등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외의 ‘기타’ 관련 영업수익은 405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53%나 늘었다.
KB국민카드는 30%가 줄어든 831억 원, 현대카드는 8% 줄어든 70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카드사들은 실적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나카드는 63%가 줄어든 202억 원이었고, 우리카드도 46%가 줄어든 459억 원, 롯데카드는 40%가 줄어든 551억 원이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 유치를 위해 무이자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진행해 이자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