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콘텐츠 분야 매출 5000억 달성...'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 신제품 선보여

2023-05-18     최형주 기자

KT가 18일 KT스튜디오지니, ENA와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 소개와 함께 향후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KT의 미디어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000억 원을 달성했다.

▲KT그룹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2022년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 원으로, 2025년까지는 5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까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국현 KT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이하 STB)’도 출시한다. 그동안 KT 셋톱박스는 디자인 면에서 단점이 많았다. 많은 가정에서 KT의 셋톱박스를 보이지 않게 TV 뒤로 감추는 방식으로 설치해왔다.

새로운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이며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KT가 출시한 새로운 셋톱박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했으며 디자인 어워드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했다.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활용해 올인원 단말의 최적의 성능도 구현했다.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 HDR을 위한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 한다.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

KT스튜디오지니는 작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큰 흥행과 강력한 팬덤을 가진 ‘신병’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이 공개된다.

2024년에는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KT스튜디오지니 자체 기획 ‘신들린 금뱃지’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작년 12편의 작품으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부턴 시청자 니즈의 틈새를 목표로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용필 ENA 대표.

마지막으로 ENA는 채널명을 SKY에서 리브랜딩 후 채널 순위가 24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 원을 돌파했다.

ENA는 앞으로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의 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태호, 남규홍 등 TOP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장한다.

또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를 개발한다.

하반기에는 ‘나는SOLO’와 스핀오프 ‘나는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김태호PD와 3번째 협업 프로젝트 프로그램, ‘강철부대3’, ‘하늘에서 온 미래’, ‘아이엠그라운드’ 등 오리지널 예능과 스튜디오 지니의 드라마 라인업도 송출할 예정이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TOP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