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 제한 우려"…대한항공 "최종 승인 이끌어낼 것"
2023-05-18 이철호 기자
EU 집행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가 담긴 중간 심사보고서(SO, Statement of Objection)를 대한항공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이는 유럽 전역과 한국 간 화물 운송 서비스 제공 경쟁을 위축시킨다"고 통보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EU 측에 이번 중간 심사보고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EU는 대한항공의 답변서 등을 종합해 8월 3일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SO 발부에 대해 대한항공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및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EU 경쟁당국 또한 정해진 절차에 의해 SO를 발부하되, 대한항공과의 시정조치 협의 역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