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캄보디아은행, 금감원으로부터 내부통제 미흡 지적 받아

2023-05-20     김건우 기자
신한캄보디아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와 관련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캄보디아은행은 법인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감사, 준법감시, 리스크관리 업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전결 규정상 감사계획 및 결과 등을 법인장 결재로 감사위원회 부의를 하는 등 감사업무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감사담당 임원이 회계, 자금,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관리 업무를 함께 수행해 감사업무 수행시 이해상충 우려도 지적 받았다.

금융사고 관련 내부통제에서도 신한캄보디아은행은 국회점포 준법감시업무지침에 따라 마련되어야 할 사고예방대책이 별도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행에서 마련한 명령휴가, 순환근무 등의 금융사고 예방대책도 실시하지 않았고 금융사고 발생시 보고 및 대응 절차도 마련되지 않아 금융사고 대응과 무관한 부서를 통해 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금감원은 밝혔다.

이 외에도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작년 9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은행이 여신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 받았다.

리스크 관리 기능에 있어서도 총리스크한도 관리나 위기상황분석을 자체적으로 수행하지 않았고 모행이 제공한 총리스크한도 소진현황과 금리·유동성 위기상황분석결과를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부의하고 의결받는 등 리스크 관리가 다소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