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빠진 아들 구하려던 어머니 등 4명 익사

2008-01-10     뉴스관리자
얼음이 깨지면서 강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과 아들 친구 등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30대 어머니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2시37분께 충북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남한강에서 권모(13), 정모(12), 박모(12) 군 등 초등학생 3명이 살 얼음이 언 강 위에서 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권 군 등이 물에 빠지자 권 군의 어머니 송모(39.서울 강서구 염창동)씨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지만 함께 숨졌다.

   단양경찰서 및 제천소방서 단양안전센터는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 강변에서 15m 정도 떨어진 수심 5m의 물속에서 이들의 시신을 모두 인양해 단양 서울병원과 제천 서울병원으로 이송했다.

   송씨는 방학을 맞아 다른 어머니 5명 및 아이들 9명과 함께 단양 D콘도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이날 향산리 남한강변 공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사고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