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에 따라 가격 10배 차이”
2023-05-23 유성용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또는 씹는 형태의 18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유산균 종류와 무기질, 비타민 등의 첨가 여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랐다고 밝혔다.
단일균주 제품 중에는 CJ웰케어의 ‘BYO 식물유래 유산균 키즈’가 1일 섭취량 기준 1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광동제약 ‘컬처렐 키즈츄어블’은 1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복합균주 제품군에서는 종근당건강 ‘락토핏 키즈’가 382원으로 가장 쌌다. 반대로 일동제약 ‘지큐랩 우리 아이 유산균 멀티비타츄어블’는 1933원이다.
18개 제품 중 17개 제품은 유산균 함량 기준(g당 1억CFU, 균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을 충족했다.
지큐랩 우리아이 유산균 멀티비타 츄어블은 310억CFU로 가장 많았다. 조아제약 ‘잘크톤 쑥쑥 면역 생유산균’은 8억CFU로 대조를 보였다.
유산균 수가 기준치에 미달한 제품은 아이배냇 ‘꼬마 유산균 츄어블’로 550만CFU에 그쳤다.
꼬마 유산균 츄어블은 단종된 제품이다. 아이배냇은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진행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비타민, 무기질 등과 같은 첨가물 함량을 성인 기준치로 적용하고 있어 어린이가 섭취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비타민D가 첨가된 5개 제품의 표기 함량은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의 87∼160%였는데, 6∼8세를 기준으로 하면 어린이 충분섭취량(5㎍)에 비해 173∼319%나 높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