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대대적 리뉴얼로 여름 맥주 시장 공략

2023-05-25     최형주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출시 9년차를 맞은 '클라우드'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여름 맥주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올 여름 성수기에 맞춰 유흥시장에서 새로운 붐업(Boom up)을 위해 대대적 리뉴얼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2014년 선보인 ‘클라우드’와 2020년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2개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클라우드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을 적용해 만들어진다.

또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모두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기 위해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이다.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들 다수가 이같은 방식으로 제조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소비자들이 맥주의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는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작년 세계 3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인 ‘호주 국제 맥주 시상식(AIBA)’에서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우수하고 밸런스가 좋음’, ‘깔끔한 맥아향과 좋은 거품 유지력, 아로마가 우수하다’는 총평과 함께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또 벨기에의 대표적인 주류 품평회인 ‘몽드 셀렉션’ 역시 총 500여종의 맥주 및 음료 제품에 대한 평가를 거쳐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각각 금상에 선정했다. 특히 클라우드는 지금까지 몽드 셀렉션에서 두 차례나 금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품질우수성을 인정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여름에 선보인 초 신선 생 라거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작년 처음으로 ‘몽드 셀렉션’과 ‘AIBA’로부터 금상을 획득한 바 있다.

클라우드는 다양화되는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ESG경영의 일환으로 제품 라벨을 통한 유색 PET 대체 가능성에 착안해 투명 PET를 적용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420ml PET’는 보다 쉬운 라벨 분리를 위해 절취가 편한 티어 테이프(Tear tape)를 적용해 분리 수거의 번거로움을 줄임과 동시에, 기존에 없던 용량인 420ml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작년에는 ‘칼로리가 낮은 술’, ‘당류 제로(제로 슈가)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에 착안해서 기존 ‘클라우드’ 대비 60%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제품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했다. 최근에도 AR증강 필터를 활용한 ‘9초9컷’이벤트, ‘비무당(Be 無糖)지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알려왔다.

[소비자가만드는 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