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친구 시신 끌고 도심 거리 활보
2008-01-11 뉴스관리자
AP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달로이아(65)와 제임스 오헤어(65)는 지난 8일 사망한 친구인 버질리오 신트론의 사회보장연금 수표 355달러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신트론의 시신을 의자에 앉혀 놓은채 한 가게에서 그의 연금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에는 가게에서 신트론의 연금수표를 자신들이 바꾸려다 가게 점원이 수표를 바꾸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와야 된다고 하자 아파트로 돌아가 신트론의 시신에 옷을 입혀 의자에 앉힌채 가게로 다시 왔다.
이들은 다시 가게에 도착한 이후 신트론의 시신을 밖에 앉혀 둔채 점원에게 수표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으나 평소 신트론을 알고 있던 점원이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이들에게 묻자 이들은 신트론을 데려오겠다고 하고는 실제로 그의 시신을 가게 안으로 들여오려고 했다.
이 때 이들의 모습을 수상하게 지켜보고 있던 경찰 트래비스 랩이 다가와 이들에게 물었고, 이들은 랩 경관이 경찰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수표를 바꾸기 위해 친구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던 랩 경관은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면서 의료진이 이들에게 신트론이 이미 죽었다고 말하자 이들은 "맙소사! 그가 죽었다고?"라며 놀라는 척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트론은 당시 24시간 이전에 이미 자연사한 상태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