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가상자산거래 시장모니터링 시스템 준비할 것"

2023-05-30     김건우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감독 및 검사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거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30일 오후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감독·검사 및 불공정거래 조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감독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온체인 데이터를 포함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0일 오후에 열린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간담회에서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이 수석부원장은 최근 입법화가 진행 중인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입법이 피해 예방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법 시행 전까지 규제 공백 최소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회 정무위에서 최종법안 시행까지의 규제공백을 우려해 자율규제 개선 역시 당부한 점에서 업계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며 "금융당국도 조속한 시장질서 확립과 피해자 예방을 위한 신고센터 설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업계를 대표해 원화거래소 자율협의체 닥사(DAXA)의 김재진 부회장이 가상자산거래소 자율규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김부곤 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이 가상자산 감독체계 구축을 위해 하위법령 제정 지원 및 시장 자율규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하위법규 제정 논의에 적극 참여해 법 시행에 대비한 감독·검사 및 불공정거래 조사 체계를 함께 검토하고 필요시 시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날 간담회에는 코인마켓거래소도 참석해 자율개선 및 감독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