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280억 원 당기순손실...순이자이익 1100억 원 돌파
2023-05-30 이예린 기자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손실은 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61억 원 손실 대비 절반 이상 적자 폭이 축소됐다. 출범 이래 분기 손실 최저치라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1120억 원으로 지난 한해 연간 순이자이익(2174억 원)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올해 1분기 1.76%으로 2%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92억 원 흑자로 전년 동기 -401억 원 대비 893억 원 증가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신상품 흥행으로 5월말 현재 고객 수 660만 명을 달성했고 여신잔액 10조 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607만 명으로 전년 동기(22년 1분기) 251만 명 대비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신잔액은 9조3000억 원으로 10조 원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수신잔액은 22조 원으로 20조 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예대율은 44.53%로, 전년 동기 14.64%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은 1분기 760억 원을 추가 전입했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로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으며 1%대인 타 인터넷전문은행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지난 3월 말 2000억 원 추가 자본 확충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11.35%) 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12.76%로 집계됐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2.06%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대사업 구조 확보 및 비이자수익 증대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며 "탄탄한 유동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기반으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되, 전월세자금대출 및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신뢰 받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