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내 루머 그만 좀 올려!"

2008-01-11     뉴스관리자
거스 히딩크(62.네덜란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끊임없이 나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오트마르 히츠펠트(독일) 감독에 이어 이 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소문에 휩싸여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히딩크는 "바이에른과는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 나는 막 러시아와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사람이다.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했다.

   히딩크는 이어 "바이에른은 유럽 빅 클럽이고 이런 루머가 나도는 게 나쁘진 않다"며 "하지만 루머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했다.

   연봉 200만파운드(약 37억원)를 받아 전 세계 축구대표팀 감독 중 연봉 랭킹 2위에 오른 히딩크는 러시아를 기적적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본선에 올려놓아 또 한 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히딩크는 이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 첼시 등 주요 팀 사령탑 자리가 흔들릴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