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광양에 정비 전문 자회사 출범…"지역 소상공인과 거래 지속"
2023-06-01 이철호 기자
포스코는 1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 이시우 사장, 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에 포스코가 설립한 정비사업회사는 총 6개사로, 지역별로 포항과 광양에 각 3개사이다.
포스코는 작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및 일회성 비용 증가가 포스코에 미친 영향은 1조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6개의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직원은 4500여 명으로,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과 외부 정비 경력직을 공개 채용했다.
이번 정비 전문 사업회사 출범을 통해 앞으로는 정비사업회사가 주도적으로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 전문기술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비 활동을 수행한다. 향후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장과 이차전지소재 등의 신성장 사업의 정비활동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에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갖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가 설립되더라도 기존 협력사와 사업 관련이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거래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김학동 부회장은 "정비사업회사는 최고의 정비 기술 전문 역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장과 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사업의 정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정비 전문 파트너인 정비사업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