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항‧KTX역‧지하철역서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집중홍보 실시

2023-06-04     송민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5일부터 공항·KTX역·지하철역 내 대형 전광판, 홍보 게시판 등을 활용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SNS 등을 통해 코인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유사수신업체와 가족‧지인 등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채무자를 협박하는 불법 채권 추심업체가 기능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코인 투자를 빙자한 불법 유사수신 신고‧제보건은 올해 1분기에 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 불법 채권추심 업체 신고‧제보건은 올해 1분기에만 4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나 늘었다.
 
▲불법 유사수신업체 피해 예방 홍보 동영상

금감원은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국내 공항 11곳과 KTX역사 4곳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주기적으로 불법 유사수신 피해 예방 동영상을 송출한다.

서울교통공사와는 공동으로 1~8호선 275개 전철역 승강장 내 게시판을 통해 ‘채무자 대리인 지원’ 서비스에 대해 안내하고, 1~4호선 120개 역사에서는 행선안내 게시기를 통해 불법 채권추심 관련 유의사항 문구를 송출한다.

금감원은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이용하는 공항과 KTX역, 지하철역을 활용한 집중 홍보를 통해 최대 160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불법사금융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학교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