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수술 마취 뒤 '의식불명,사망' 사고

2008-01-11     뉴스관리자
경찰대 수석입학생과 20대 여성이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았다 의식불명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서울 서초ㆍ강남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모 치과에서 윤모(20.경찰대 2년)씨가 턱관절교정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었다.

   윤씨는 현재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병원 측은 윤씨가 마취제 투여 뒤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06년 경찰대에 수석 입학한 재원으로 평소 우수한 성적과 품행으로 주위의 모범이 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학 관계자는 "윤씨는 수석입학에다 학교생활도 성실해 다른 학생의 모범이 돼 왔다"며 "교수와 동료학생들이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치과병원 원장 및 당시 전신마취를 담당했던 의사를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4일 오후 2시께에는 서울 강남구 모 성형외과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받았던 황모(29.여)씨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3일만인 7일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