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새로운 UAM 캐빈 콘셉트 최초 공개...플립 오버 시트 등 신기능 선보여

2023-06-20     이철호 기자
현대트랜시스는 새로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캐빈 콘셉트인 'HTAM-Flip'을 '2023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는 항공기 실내 디자인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국제 항공 인테리어 디자인 시상식으로 기내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현대트랜시스 HTAM-Flip은 앞·뒤보기 전환이 가능한 '플립 오버(Flip-over)' 기능을 가진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 캐빈 콘셉트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 처음 참가해 캐빈 콘셉트 부문 '숏리스트(Short List)'에 올랐다.

현대트랜시스 HTAM-Flip은 앞뒤보기 전환이 가능한 플립 오버 시트를 비롯해 슬림형 시트 디자인, 빛이 투과되는 소재를 활용한 프라이버시 스크린,  벤치형 쿠션 디자인으로 러기지 공간 극대화 등 새로운 기능을 제안했다.

최대 승객 4명 기준의 가변적인 레이아웃을 구성해 단체 승객을 위한 개방형 4인석 운영이 가능하며, 프라이버시 스크린으로 분할해 독립 공간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또 허니콤 내장 소재, 재활용 사출 플라스틱 등 친환경 경량화 소재를 제안함으로써 ESG 철학을 반영했다.

e-VTOL(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기체) 콘셉트로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현대트랜시스, 이브에어, 릴리움, 슈퍼널 등 4개사다. 이중 항공기가 아닌 자동차 부품사는 현대트랜시스가 유일하다.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현대트랜시스의 HTAM-Flip에 대해 "제한된 공간을 최적화하면서 매력적인 색상을 사용했다"며 "UAM이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4개 좌석 모두 충분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호평했다.

현대트랜시스 측은 "앞으로도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자인 회사로서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