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도 높아지네, 1분기 평균 1.5%...현대·삼성카드 1.2% 가장 낮아
2023-06-22 송민규 기자
2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7대 전업계 카드사들의 1분기 실질연체채권(1개월 이상)은 2조4232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4782억 원이 늘어났다. 반면 총영업자산은 157조8652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1168억 원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실질연체율은 1.5%로 작년 말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연체율이 1.2%로 가장 낮았다.
현대카드는 총영업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으나 실질연체채권 증가도 가장 적어 연체율 상승이 0.2%포인트에 그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개인 연체채권을 캠코에만 매각하도록 한 이후로 리스크 관리를 중점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정태영 부회장이 카드 사태를 겪어본 CEO다 보니 연체율 상승이 위험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연체율 관리를 중점적으로 해왔다는 후문이다. 중점적인 관리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3개월 이상 연체율은 0.8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로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8%였다, 이어 0.4%포인트 상승한 KB국민카드 1.7%, 각각 0.4%포인트 상승한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1.6%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회수조직 확대와 우량자산 위주 취급 확대, 고위험자산 취급 축소를 통해 연체율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상반기 카드사 리포트를 통해 “신용카드사가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중·단기간 높아진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2금융업권 및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