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소비자금융포럼] 이용우 의원 "금융은 공공적 성격... 디지털약자 보호방안 필요한 이유"

2023-06-27     김건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금융은 금융이 공공적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금융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디지털 약자에 대한 보호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7일 열린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주최 '2023 소비자금융포럼'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면서 "그러나 급격한 변화는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 지점 수는 전년도 말 대비 247곳이 줄었고 각 은행들이 비대면 전용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대면 채널에 익숙한 노령층 소비자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대면 업무 감소에 따라 지점을 줄여가려는 금융회사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지점을 전전하는 일부 소비자 역시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금융은 공공적 성격을 띈다는 점에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디지털 약자 보호방안이 함께 논의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 점포 축소가 꾸준히 이뤄지자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은행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해 점포 폐쇄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폐쇄 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 의원은 "오늘 포럼은 전문가 여러분께서 지금 우리 금융이 당면한 현실을 분석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전해주신 고견은 잘 경청하고 향후 입법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