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지역 교육 격차 해소 나선다...초등생 대상 코딩교육

2023-06-27     최형주 기자

넥슨재단이 인천광역시교육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인천 지역 초등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코딩교육 사업에 뛰어든다.

넥슨은 지난 7일 인천광역시교육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 도성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넥슨은 지방소멸 가속화로 지역 아이들의 기초 학습권 침해가 교육의 병리적 현상으로 치부되는 상황에서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코딩의 기초 체력인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후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진행되는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프로그래밍 능력 향상을 돕는 코딩교육 사회공헌활동이다.

앞으로 넥슨재단은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인천 지역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생 500학급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구조 이해 및 절차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블록 기반의 기초 프로그래밍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넥슨재단은 지난 2021년에도 전국 특수학급을 포함한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하이파이브 챌린지'의 시범 운영을 진행 했다. 

작년부터는 전라남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그리고 인천광역시교육청 등 지방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 전남·제주·인천 등지에서 총 2만8000여 명 이상(총 1300학급)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브릭 총 7000세트 지원 및 교사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코딩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미취학 아동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한 ‘리틀주니어 하이파이브 챌린지’와 트럭에 브릭을 싣고 도서산간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하이파이브 챌린지’도 연계 운영하고 있다.

넥슨재단은 ‘하이파이브 챌린지’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BIKO’, ‘NYPC’ 등 단계별 코딩교육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가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활동이라면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은 게임 기반의 블록코딩 소프트웨어로 코딩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

‘BIKO’와 ‘NYPC’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며 창의적인 문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중 ‘BIKO(비코, Bebras Informatics Korea)’는 넥슨과 넥슨재단이 후원하고 정보교사 및 교수진으로 구성된 비브라스코리아가 함께 개발 중인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베타버전을 오픈했다.

베타버전은 텍스트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만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부터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권 문제까지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별 문제로 구성됐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교육 저변확대를 위해 ‘BIKO’를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 등이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수 증대 및 문제 풀이 해설 영상 콘텐츠 제공 등 편의성을 개선해 올해 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2022년 NYPC 행사가 열린 모습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의 약자)’는 ‘세상을 바꾸는 코딩’ 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딩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해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코딩 능력을 단계별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중심 대회다.

아울러 넥슨재단은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콘텐츠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기반으로 한 코딩교육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누구나 쉽게 블록코드를 조합해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을 기반으로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올해 전국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코딩교육 사회공헌활동이 시너지를 발휘해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