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건설강재·자동차 이어 저탄소 제품도 브랜드 마케팅 강화

2023-06-28     이철호 기자
현대제철이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 강화 영역을 건설강재·자동차강판에 이어 저탄소 제품으로도 넓혀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건설용 철강제품 'H CORE'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H CORE는 용접성, 내식성, 내충격성, 고연성, 친환경성 등 특정한 내부 기준에 따라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한 제품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당시 국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가 강화되는 등 관련 법령의 정비도 이뤄지면서 안전가치를 내세운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9년에는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인 'H-SOLUTION'을 론칭해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도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했다. H-SOLUTION은 철강업계 최초로 론칭한 자동차 전문 브랜드로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 적용 등 성능 및 원가 향상을 위한 기술적 서비스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솔루션 브랜드다.

현대제철은 H-SOLUTION 론칭에 맞춰 2편의 브랜드 영상을 선보이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자체적으로 전기차 콘셉트카를 제작해 모터쇼에서 기술력을 알리기도 했다.
▲현대제철의 저탄소 철강제품 브랜드 '하이에코스틸'.

올해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의 저탄소 제품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량을 12% 감축하고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 제품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도 론칭했다. 하이에코스틸은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가 담긴 저탄소 철강 브랜드로 전기로 공정을 통해 철강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자동차 제조사, 조선사 등에 최적화된 브랜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조선 등 수요시장의 탄소중립 전환에 맞춰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신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측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시장에 맞춘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철강사들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70년 조업경험과 고로·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중심의 판매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