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기술·신제품으로 국내 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

2023-06-28     이철호 기자
포스코가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과 저탄소 철강 제품을 통해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지난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3 국제선박전시회'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선급협회인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용 강재 인증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과 로이드 선급 앤디 맥케란 최고사업책임자, 현대미포조선 정이효 상무, 라이베리아 기국 마리아 리타 스콕 오슬로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6월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3 국제선박전시회에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용 강재 인증을 수여받았다. (왼쪽부터) 영국 로이드 선급 패노스 미트로우 글로벌 가스부문 책임자, 포스코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라이베리아 기국 마리아 리타 스콕 오슬로 지사장, 현대미포조선 정이효 상무, 영국 로이드 선급 앤디 맥케란 최고사업책임자, 영국 로이드 선급 박성구 극동아 총괄 대표.

CCU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로 포집한 탄소를 액체화해 운송하는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제작하려면 액화이산화탄소 저장 탱크 대형화를 위해 고도의 철강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가 개발한 LT-FH36 강재는 -55℃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며 최대 50㎜ 두께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향후 액화이산화탄소 대형 운반선 시장 확대에 따른 강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공동개발에 참여한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국내 조선사 또한 포스코의 강재 개발로 선박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포스코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는 저온용 고강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한 강재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전자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통해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 및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기술 협력과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저탄소 철강 생산체계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산업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외 고객사와 탄소저감 협업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