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나서...수소‧이차전지 사업에 적극 활용

2023-06-29     이철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와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과 함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초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기술을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 행사에서 프랑스 파스칼,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파리 사클레대학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며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CTO, 오른쪽)은 지난 5월 23일 서울 미래기술연구원을 찾은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를 만나 양자컴퓨터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AI 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및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파스칼, 큐노바는 향후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의 상업적인 개발이 완료되면 슈퍼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인류의 에너지, 식량, 건강 등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주요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포스코그룹 CTO)은 "파스칼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는 "양자컴퓨터는 종전 컴퓨터로는 다루기 힘들었던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준구 큐노바 CEO는 "이번 협력으로 큐노바의 양자알고리즘을 통해 기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소재 디자인을 찾아내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