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할 것"

2023-07-12     김건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외국 금융회사에 대해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이 원장은 12일 오전에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에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에 대한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차원에서도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 혁신을 적극 추진해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및 국채 통합계좌 구축·운영 등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배당절차의 개선 및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을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인프라 구축을 위해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완화 ▲자율보안체계 구축 등 금융보안규제의 선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도 국내 금융시장의 일원으로서 금융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 유지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내부통제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