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흥증권 인수 결정

2008-01-13     뉴스관리자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13일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 최대주주 측과 신흥증권 지분 30%와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 주 초 관련 사실을 공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MOU체결 이후 세부 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직접적인 인수 주체는 현대차 그룹사들 중 현대캐피탈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증권업 진출을 위해 그 동안 증권사를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지점 확보와 전산망 구축에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최근 증권사를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신흥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2~3 곳과 물밑 접촉을 가져왔으며 최근 신흥증권의 최대주주인 지승룡 대표 측이 현대차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증권 측은 "대주주가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몇 곳과 지분 및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최종 조율 중에 있으며 이번 주 중 MOU체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