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공장, 4년 만에 누적생산 100만 대 달성…"시장 점유율 10%까지 확대"

2023-07-14     이철호 기자
기아의 인도 현지 공장이 생산 개시 4년 만에 누적생산 100만 대를 달성했다. 기아는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1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 구디와다 아마르나트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부 장관,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 임직원 등 150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지난 2019년 인도 공장 준공 이후 셀토스 53만2450대, 쏘넷 33만2450대, 카렌스 12만516대, 카니발 1만4584대를 생산해 4년 만인 지난 13일 누적생산 100만 대 달성에 성공했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오른쪽 5번째), 구디와다 아마르나트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부장관(오른쪽 6번째),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오른쪽 7번째)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 임직원들이 기념식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 인도 공장은 약 216만㎡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구성된 완성차 공장으로 연간 최대 생산능력이 35만 대에 달한다.

기아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19년 7월부터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인도 내 자동차 업체 중 최단기간인 만 30개월 만에 누적생산 50만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기아는 현지법인의 비전 선포식도 진행했다. 인도 시장에서 '기아 2.0'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는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지난 6월 말 기준 인도 전국 215개 도시에 위치한 300개 가량의 판매점 수를 향후 2배 이상 늘려 판매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에서의 100만 대 생산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다양한 마케팅과 현지 특화 상품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