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800명 모인 '2023 롯데 아쿠아슬론’ 성료

2023-07-16     천상우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16일 개최한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아쿠아슬론(Aquathlon)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오픈워터 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다.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완영 후,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대회에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800여 명(신청 기준)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최고령 참가자는 72세, 최연소 참가자는 18세였으며, 미국, 영국 등 약 10명의 외국인 참가자도 있었다.

대회 당일에는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강석 송파구청장,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는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가 경쟁보다는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16일 열린 '2023 롯데 아쿠아슬론'에서 참가자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권민호 선수가 42분 35초, 여자부는 김혜랑 선수가 49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남녀 1등 300만 원권, 2등 200만 원권, 3등 100만 원권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남자부 1위를 기록한 권 씨는 “도심 속에서 많은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이색적인 코스로 진행된 대회라 재미있고 뿌듯했다”며 “수질이 깔끔하며 오히려 다른 수영장보다 훨씬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령 참가자 곽인수 씨는 “처음에는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완주하게 되어 기쁘다”며 “예전의 석촌호수에는 수영을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의 물 상태라면 언제든지 석촌호수에서 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