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삼양식품 라면3사, 상반기 실적 '好好'...영업이익 40% 증가 전망
2023-07-19 송민규 기자
1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조990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조4817억 원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39% 늘어난 2745억 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3개 사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72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가 늘어난 것이다.
오뚜기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1조7399억 원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도 16% 늘어난 5307억 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농심이 전년 상반기보다 155% 늘어난 985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6% 늘어났고, 2분기 영업이익은 707% 늘어난 347억원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지난해 2분기 밀가루와 팜유, 포장재 등 원가 부담과 대규모 TV 광고 등으로 인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 판매가를 인상한 효과에다 해외법인의 매출증가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라면의 경우 국내는 판가 인상 효과, 수출은 물량 성장으로 2023년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1%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는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법인이 견인 중”이라고 밝혔다.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204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조미식품‧소스류 등의 판매량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라면도 지난해 진행된 제품가격 인상효과가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556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수와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내수를 중심으로 가격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 됐다”면서도 “판관비가 40% 늘어나는 등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분기 실적도 밀가루와 팜유 등의 원가 하락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에서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정치권에서 밀가룻값 하락에 따라 가격 인하 압박을 넣은 것은 불안요소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모두 가격 인하를 진행했다.
하나증권은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5%, 7% 인하해 연간 매출액 23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