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AI 푸드스캐너 설치 1년 직원식당 잔반량 15% 줄었다

2023-07-20     이은서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직원식당에 AI 푸드스캐너를 설치하고 잔반 제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친환경 활동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임직원들의 환경의식 개선을 위해 직원식당 내 AI 푸드스캐너를 설치하고 1년간 운영해 잔반량을 15% 줄이고, 직원식당 이용자 절반 이상이 잔반제로율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푸드스캐너는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한 다음, 잔반량을 파악해 전산화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남긴다.

식판을 반납하고 나가는 길목에는 AI 푸드스캐너를 통해 취합된 잔반∙탄소 배출량 등 각종 수치를 바로 볼 수 있는 전자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실시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표시해 잔반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제 AI 푸드스캐너 도입전보다 1인당 잔반량이 15% 가량 줄어든 것은 물론 잔반제로율도 30%대에서 50%대로 크게 늘어났다.

또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함께 벌여 음식물 쓰레기를 더욱 줄여나가고 캠페인 효과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8월까지 잔반 제로 10회를 달성하는 직원들에게는 비건화장품, 욕실용품 등 친환경 선물세트를 증정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잔반 제로 캠페인 외에도 푸드뱅크 식품 기부활동, 아름다운 가게 의류 기부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약 계층의 결식 해소를 돕기 위해 푸드뱅크와 손잡고 매일 아침신세계백화점 11개점 식품 매장에서 브랜드 운영방침상 버려지는 안전 상품을 수거해 지역 내 소외 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모든 상품은 보건복지부의 식품 기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 기한 내 품목이며 상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상품 수거 차량은 냉장 탑차로 운행된다.

연간 2억 원 규모의 안전 식품 전달을 통해 21.5톤의 식품 폐기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70톤 가량을 감축하는 효과로 연간 65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또 올해 6월에는 아름다운 가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신세계 팩토리스토어의 의류 상품을 기부하고 있다.

해외패션, 남성∙여성패션, 아동, 스포츠 장르 등 미판매 의류 4000여벌, 정상 판매가 기준 연간 3억 원 규모로 기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과 환경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이원호 상무는 “AI 푸드스캐너 기술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직원식당 잔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의 ESG 활동들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