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경영권 매각 본격화…연내 주식매매계약체결 목표로 추진
2023-07-20 이철호 기자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일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0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삼성증권·삼일회계법인·법무법인 광장 등으로 구성된 매각자문단을 꾸리고 매각타당성점검 컨설팅을 받은 결과 올해 중으로 HMM 경영권 매각에 착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경영권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2단계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체결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문은 총 3억9900만 주로 현재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기준 지분율은 약 38.9%다.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 아래 처리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HMM의 주요 인수 후보로 6개 이상의 대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M그룹은 공식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산업은행 측은 "HMM의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감안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능력을 갖춘 인수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해 급변하는 해운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HM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