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8월 난기류 많아 기내서 좌석벨트 꼭 착용하세요"

2023-07-24     이철호 기자
대한항공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좌석에 앉아 있을 때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난기류는 기류가 예측할 수 없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비행기는 대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난기류 때문에 항공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노선으로는 인천-호주/뉴질랜드 노선 등 대양주 노선이나 인천-자카르타, 발리 등의 동남아 노선 등이 있다. 홍콩이나 도쿄 등의 노선에서도 공기의 흐름이 활발해지는 7~8월에 난기류가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에 예고 없이 발생하는 청천난류도 있다. 비행 중 갑작스레 청전난류를 만나게 되면 위아래로 요동치는 바람 때문에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급상승하거나 급하강할 수 있다.

만약 비행기가 난기류나 청천난류를 만났을 때 좌석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비행기의 흔들림이 예상되는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 기내에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린다. 이 경우 모든 탑승객들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기내 방송에 귀 기울여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난기류나 예측할 수 없는 청천난류 등을 감안한다면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 없이 항상 좌석벨트를 매고 있어야 만약의 사태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밑에 두는 것이 좋다.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는 최첨단 안전 운항 기술이 적용돼,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려도 빠르게 균형을 잡고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벨트 착용 등의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