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들 만난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교육·청년특화 금융상품 지원 필수"

2023-07-24     김건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30 청년들을 위한 금융교육과 청년층 특화 금융상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4일 오후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청년보좌역,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청년과 금융권의 대화'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활동인구의 약 25%에 해당하는 청년들의 선호를 체감하고 금융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위 2030 자문단과 금융권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첫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오후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개최한 청년(금융위원회 2030자문단)과 금융권의 대화에서 최근 빚투, 전세사기 등 청년층의 금융생활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건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금융교육 및 자산형성 관련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청년층이 자산격차 확대와 불안정성 심화, 안정적인 주거확보 어려움 등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사기, 불법 사금융 등이 청년 자산형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에만 집중해 과도한 레버리지, 고위험자산에 편중된 접근을 하지 않고 중장기적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분산된 자산운용으로 자산을 쌓아올려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이해도 제고를 위한 금융교육과 청년층 특화 금융상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정책들이 수요자 요구에 좀 더 부합하도록 정부와 관계기관, 금융권이 청년과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며 "오늘과 같은 대화의 장을 통해 청년과 금융권은 물론 사회 전반이 공감할 수 있는 청년금융 발전방향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열린 간담회에서 금융위 2030 자문단은 청년 맞춤형 주택 임대차 교육 등 청년층이 실생활에서 겪는 주요 금융문제에 특화된 금융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 콘텐츠 강화방안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현재 청년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금융교육 플랫폼 개편을 통해 청년 접근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 강화를 위해 청년들의 다양한 자산형성 수요를 위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청년 자산형성 지원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적정한 펀드 수수료 또는 보수 수준의 금융권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자본시장연구원 측은 금투협 펀드 비교 및 공시 사이트를 개선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관련 정보를 보기 쉽게 비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수수료를 조정할 경우 청년 가입자 투자비용이 절감돼 투자 수익률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제안했다.

배석한 금융권 관계자들도 청년 경제적 자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자체 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청년의 목소리가 금융현장에서 충분히 구현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