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6분기 연속 매출 우상향...2분기는 분기 사상 최대

2023-07-27     박인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분기 매출 8조7735억 원, 영업이익 460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 원) 대비 73%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6억 원) 대비 135.5% 증가했다.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 1109억 원이 반영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되었으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의 경우 매출 17조5206억 원, 영업이익 1조93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6.1%, 영업이익 140.7% 성장한 수치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의 본격화와 함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주요 역할을 했다. 올해 1~5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47.3%), 유럽(23.9%)에 비해 높은 54.1%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이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ESS 라인 일부를 LFP로 전환한다. 또한,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서 공급망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