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미래차 전환기, 자동차 부품 경쟁력 강화 위한 대책 필요"

2023-07-27     이철호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미래모빌리티 전환기를 맞아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촉구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27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제3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하고 미래차 전환기 속에서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강남훈 KAI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와 IRA 등의 위기 속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지만, 부품 업계는 여전히 인력난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향후 미래차 전환기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미래차 생산기반 투자 유인제도를 확대하고 미래차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외국인 생산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중소부품사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자동차 개소세 인하 재도입 등을 비롯한 내수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조사연구실장은 "외국인 생산인력의 체류기간 연장, 중소부품사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또한 미래모빌리티 전환기를 맞아 중장기적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속에서 공급망 안정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급격한 전기차 수요 증가와 각국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보호정책 강화 등은 미래차 부문의 공급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 실장은 "정부는 특정 소재와 특정 국가 의존 탈피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수요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