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으로 아동·청소년에 문화 혜택 제공...2025년 100개소 구축

2023-07-31     이은서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사회공헌 프로그램 '작은도서관'을 통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의 지원에 나서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작은도서관’ 100개소를 구축해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해 다시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꿈을 나눠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서울정진학교에 작은도서관 10주년 특별관 74호점 개관

롯데홈쇼핑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정진학교에서 작은도서관 74호점 개관식과 함께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작은도서관’ 사업의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이동규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장만희 사령관, 장스테파니 여성사역총재, 서울정진학교 김현진 교장, 심윤서 교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87년 개교한 서울정진학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유치부부터 만 18세 이상의 전공학급까지 총 54개 학급에 268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학생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일부 낙후된 시설이 존재했다. 

이에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취지에 맞춰 도움이 더욱 필요한 계층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74호점을 ‘서울정진학교’에 개관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롯데홈쇼핑 측 설명이다. 

10주년 기념 도서관에는 폐의류 약 3톤을 친환경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가공한 섬유 패널이 활용됐고, 서재와 놀이공간으로 구성된 친환경 학습공간으로 구축됐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 날카로운 모서리가 적은 라운드형의 디자인을 기초로 바닥에는 매트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눕거나 앉아서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기존의 무채색 위주의 공간을 빨간색과 노란색을 활용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꿨다. 

서울정진학교의 한 학생은 “도서관에서 앉고 누울 수 있는 공간도 커지고, 복도의 벽이 생크림 케이크처럼 바뀌어서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1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10주년 기념 영상'을 시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0주년 기념 영상에서는 2015년 개관한 전라남도 함평의 26호점을 비롯해 제주도 50호점, 전라북도 군산 62호점 등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의 현재 모습이 나왔다. 

제주도에 위치한 작은도서관 50호점의 박미란 해라기지역아동센터장은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작은도서관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밝아진 것 같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부럽다고도 말씀해주신다. 롯데홈쇼핑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작은도서관’에서의 추억을 주제로 전국 작은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작은도서관’에 얽힌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으며, 수필과 그림 부문으로 나눠 최종 9명의 수상자를 시상했다. 

이날 입상한 최희미 사회복지사(작은도서관 26호점 반딧불이지역아동센터장)는 “작은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던 아이들이 성장해서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됐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작은 도서관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변화된 것을 많이 느끼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보다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10주년 기념 74호점을 ‘서울정진학교’에 개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아이들의 꿈을 지속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도서관’은 문화시설의 도시 집중현상으로 문화 혜택을 누리기 힘든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롯데홈쇼핑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재 온라인 도서관 9개소를 포함해 전국에 83개소가 운영 중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10년째 지속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제주시 50호점, 지난해 10월 서울 남산도서관 옥외공간에 73호점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운영 중이며 도서 약 20만 권을 지원했으며, 현재까지 4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향후 특수학교, 보호종료아동센터 등 복지사각지대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