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3 R&D 기술포럼' 개막…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교류

2023-08-22     이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남양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R&D 기술포럼'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R&D 기술포럼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전문연구조직인 리서치랩을 중심으로 선행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각 분야별 기술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R&D 기술포럼은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총 9개 기술 분야에 대한 세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현대차·기아 CTO 산하 연구원과 현대차그룹사 임직원, 학교기관 연구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대학 교수 및 대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한편 패널 토의를 통해 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SDV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내연기관 기술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융합 기술 △산업분야 고장진단 △미래 모빌리티 고장 예지 및 수명 예측 △전동화 차량 부식제어 △소음 진동 제어 △열에너지 시스템 △버추얼 차량 개발 등이다.
 
특히 올해 R&D 기술포럼에서는 'SDV 포럼'이 처음 개최된다. SDV 포럼에서는 사운드디자인리서치랩, 인테리어리서치랩, 전동화제어리서치랩, 샤시제어리서치랩 등 4개 리서치랩이 함께 통합 세션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기아는 최근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가상 변속 시스템, 가상 사운드 시스템 등의 융합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SDV 시대를 위한 사용자 관점의 공간·청각·주행 경험 디자인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내연기관 기술'은 터보엔진리서치랩과 탈탄소리서치랩이 협업해 마련한 통합 세션으로, 재생합성연료 및 무탄소 연료 엔진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엔진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현대차·기아 측은 연구원들의 융·복합 기술 관점을 극대화하고 협업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포럼에서 서로 다른 리서치랩 간 통합 세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TVD본부장 양희원 부사장은 개막식에서 "R&D 기술포럼은 현대차그룹 구성원 모두의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 발굴을 위해 각 구성원이 고민하고 이뤄낸 성과를 함께 나누고 전파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