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내 식당에 우럭·전복 등 우리 수산물 메뉴 확대
2023-08-22 이철호 기자
HD현대는 그룹 내 17개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판교 글로벌R&D센터를 비롯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는 최근 우럭과 전복의 소비가 크게 감소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식 메뉴 확대를 통한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HD현대의 그룹 내 전체 식수인원이 1일 기준 약 5만5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예상되는 추가 소비량은 1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달 출하된 우럭과 전복 양의 약 6%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22일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게 된다.
최근 울산, 군산, 영암, 서산 등 사업장 주변 어촌 경제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어민 돕기에 나섰다는 것이 HD현대 측의 설명이다.
어촌 경제 살리기 활동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도 동참했다. 앞서 '수산물 소비 챌린지'의 두 번째 주자로 지목된 권오갑 회장은 지난 7월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직원들과 함께 해산물로 식사를 하며 수산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탠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들이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한 선한 영향력이 되어 어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