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여성이 말 안 듣자 납치해버린 40대男

2008-01-16     뉴스관리자
대구 성서 경찰서는 16일 볼링장에서 만난 여성을 스토킹하다 차로 납치한 혐의(납치 강금 등)로 자동차 정비 기술자 A(45) 씨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작년 6월17일 오후 3시께 대구 달서구 B(38.여) 씨의 아파트 앞에서 B 씨를 폭행하고 자신의 쎄라토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강원도 삼척까지 데리고 가는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B 씨를 차로 납치해 경북 경산시와 경남 합천군 등지로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06년 12월 말 대구 서구의 한 볼링장에서 B 씨를 만나 볼링을 가르쳐 주겠다며 접근한 뒤 하루에 전화 60∼70통을 거는 등 스토킹을 해왔고 B 씨가 자신을 피하자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B 씨가 내 전화를 받지 않아 차에 강제로 태워 멀리 나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