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사 ESG 전략‧성과 담은 ESG 보고서 발간

2023-09-01     박인철 기자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LG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먼저 LG는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었다.

지난 6월 LG 10개 사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한 ESG IT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 성과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는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커버리지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평가지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는 ESG IT 플랫폼을 통해 ESG 성과의 정확한 측정,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검증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며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감지 및 경영 의사결정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LG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의 재생 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2022년 3894GWh로 2년 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LG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발간한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LG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감축,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약 1663억 원을 기부 또는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227억 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LG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인 ABC(AI, Bio, Cleantech)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 발굴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혁신 신약 개발 연구 투자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등 계열사들의 성과도 담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