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만신창이' 된 컨버스 운동화 끝내 교환해 줘

2008-01-17     백진주 기자


새로 구입해 신은지 한 달밖에 안된 컨버스 운동화가  ‘너덜너덜’해져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으나  다행히 ‘제품교환’으로 마무리됐다.

소비자 서모씨는 작년  11월말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 유명브랜드인 컨버스 운동화를 사줬다.

그러나 신은지  일주일 만에 운동화 안쪽의 천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한 달도 되지 않아 너덜너덜해졌다.

구입한 백화점에 수선을 의뢰하자 제조업체와 백화점측은 제품 결함의 원인을 가리기위해  ‘한국 소비자 생활연구원’에  심의신청을 낸다고 했다.  그러나 심의 결과는 ‘원단 내피 소재의 착화 반복 마찰에 의한 마모로  자연현상’이었다. 사측은 이를 근거로 교환불가를 통보했다

신고 벗을 뿐 구겨 신거나 세탁을 하지도 않았기에 당연히 ‘제품불량’이란 답을 기다렸던 서씨는 예상 밖의 결과에 당황했다.

“일주일의 착화반복도 못 견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면 제품 자체의 문제이지,  어떻게 자연현상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수긍할 수 없는 결론으로 서씨는 15일 다시 컨버스 측에  소비자 불만을 접수했고 본보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음을 알렸다.

16일  컨버스측은  “매장에서 처음  심의절차 안내시  고객이 ‘심의처리=교환’ 이라고 오해를 하신 것 같다. 이에 책임을 느끼고 제품하자는 아니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보상키로 결정했다. 동일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다른 모델도 차액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교환처리 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키높이 밑창을 깔고 신거나 발치수와 신발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에도 안감이 손상될 수 있다. 동일한 라인을 통해 생산된 모델 중 현재 클레임이 제기된 건은 없다.  앞으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