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20주년 맞은 방카슈랑스...은행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규제완화 필요"
2023-09-07 김건우 기자
구체적으로는 방카슈랑스 판매비율 규제 완화와 온라인 비교·추천 허용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국내 방카슈랑스 제도는 지난 2003년 저축성보험과 상해보험을 시작으로 순수보장성 보험과 만기환급형 보험으로 확대됐지만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취급이 제한된 상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방카슈랑스는 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 보험 접근성 확대 등의 편익을 제공했고 중소형 보험사에게는 판매채널 확대와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다만 여러 규제들로 인해 소비자 편익 증진에 제한을 받는 만큼 금융환경 변화와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방카슈랑스 시행 20년 간의 성과와 방카슈랑스 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기획분석실장은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는 보험료 절감과 높은 만족도가 있었고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는 은행 비이자수익 확대와 중소 보험사 판매채널 확대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희문 KB국민은행 방카유닛 부장은 시장변화 측면에서 고령화시대 노후·연금시장 대응채널로서 방카슈랑스의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제시하고 규제완화 측면에서는 방카 판매비율 규제 완화와 온라인 비교·추천 허용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은행연합회 측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제안에 대해 업계에 알리고 제도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