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남편에게서 딸 지키려고 경호원 고용
2008-01-17 뉴스관리자
로토루아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딸과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해 몇 주 동안 경호원을 고용했었다면서 그럴 필요가 다시 생기면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또 다시 경호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들은 가정 폭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호원 고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 해 11월 시간 당 세전 비용 25달러씩 주고 경호원을 고용했었다면서 그러나 딸의 전 남편이 교도소에 수감됨에 따라 지난 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딸이 약속 장소에 나갈 때나 시내에 볼일이 있을 때 경호원을 따라 붙여 보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의 전 남편이 교도소에서 나와 다시 딸을 괴롭힐 경우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다시 경호원을 고용할 것이라며 "그가 교도소에서 나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남편은 재판에서 보호 명령 위반 등 3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전 남편 등으로부터 보호임무를 맡았던 여성 경호원 패트리셔 윌슨은 한 경호회사에 소속된 지난 3년 동안 폭력을 쓰는 배우자로부터 보호해달라고 요구한 고객이 모두 7명이나 됐다면서 지난 해 12월에는 폭력을 사용하는 남편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을 찾는 전화가 이전 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임신한 여성에 대한 경호 임무는 성공적이었다면서 전 남편과 그 가족들이 이 여성을 괴롭히는 일을 그만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남편과 그 가족들이 더 이상 협박하거나 괴롭힐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일을 중단한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들도 마음을 놓을 수 있어 모두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